믿음이:
"야, 소망아. SK텔레콤 해킹 당한 거 알지?"
소망이:
"응? 그냥 개인정보 털린 거 아냐?"
믿음이:
"이번엔 달라.
그냥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게 아니라, 핸드폰 안에 들어 있는 유심(USIM) 정보가 털린 거야."
소망이:
"유심 정보가 털리면 뭐가 문제인데?"
믿음이:
"해커가 내 폰이랑 똑같은 복제폰을 만들어낼 수 있어. 그러면 내 인증 문자가 해커한테 가버려.
그걸로 은행, 주식 계좌 싹 다 털릴 수 있어."
소망이:
"헐... 그럼 어떻게 해야 돼?"
믿음이:
"반드시 유심을 새로 교체해야 해. SK텔레콤도 알뜰폰도 다 포함이야.
4월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 가서 무료로 유심을 새 걸로 바꿀 수 있어."
소망이:
"그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면 안 되냐?"
믿음이:
"가입하는 것도 좋아.
근데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완벽하지 않아. 진짜 안전하려면 유심 자체를 교체해야 돼."
소망이:
"알겠어. 그럼 혹시 휴대폰에 '서비스 없음' 뜨면?"
믿음이:
"그건 진짜 위험 신호야.
바로 114에 전화해서 회선 일시정지 걸어야 해."
소망이:
"은행이나 카드 쪽은?"
믿음이:
"비밀번호 전부 바꾸고, 2단계 인증 꼭 걸어.
은행들은 지금 얼굴 인증 같은 것도 추가로 넣고 있어."
소망이:
"진짜 이번엔 심각하구나..."
믿음이:
"응. 이번 건 그냥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아니라,
내 돈까지, 내 인생까지 털릴 수 있는 초비상 사태야. 주변 가족들도 꼭 알려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