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곧 다가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각 지자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올해는 지구의 날 5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데요, 우리 노년층도 함께 참여하여 지구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에서는 4월 20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공원에서 2025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시, 홍보,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물품 판매는 어렵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시에서는 '함께 채우는 생명의 물'이라는 주제로 지구환경축제가 열립니다. 원래 4월 14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최신 정보에 따르면 4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탄소중립 유공자 표창과 지구사랑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전시·홍보관, 환경나눔장터, 미세먼지 저감 식물 무료 나눔(1,000본, 오후 1시 30분부터 소진 시까지) 등이 진행됩니다.
특히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만들기, 아이스젤 방향제 만들기, 양말목 이용 차 받침 만들기, 폐해녀복 키링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람사르 습지도시, 지구가 반한 1회용컵 반환, 탄소중립 생활실천 수칙 '무엇이든 알아보살', 지구사랑포스터 공모전 등의 전시홍보관도 운영됩니다.
올해는 물과 반딧불을 활용한 개막 퍼포먼스, 어린이환경테마공연·버스킹, 해양쓰레기 새활용 포토존 등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행사에 관한 문의는 제주시 환경관리과(☎064-728-2192)로 하시면 됩니다.
평창군에서는 4월 22일(화) 오후 2시부터 평창강 종부 둔치 일원에서 '2025 지구의 날 - 탄소중립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평창군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구사랑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사전접수, 4월 13일 마감), 환경 홍보부스 및 체험부스 운영, 플리마켓, 플로깅 활동 등이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야외영화 <월-E> 상영이 있으며, 오후 8시에는 '지구를 쉬게 하는 10분 소등행사'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인천에서는 4월 19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 소래습지 생태학습관 주변에서 제55회 지구의 날 행사가 개최됩니다. "지구를 위해 SLOW, SLOW"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느리게 달리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의 고향인 지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LOW는 Save the Earth(지구를 지켜요!), Love all living things(모든 생명을 사랑하자!), Our Environment from the sea to the sky(바다에서 하늘까지 우리의 환경을 보호해요!), Wishing for recovery(지구 회복을 바랍니다!)의 약자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풍물패 공연과 '느리게 달리기 대회'가 있습니다. 빠르게 가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연을 느끼며 천천히 달리면서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가 신청은 4월 16일(수)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폼을 통해 가능하며, 행사에 관한 문의는 (032) 438-2122로 하시면 됩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 당일 오후 8시부터는 전국에서 10분간 소등행사가 진행됩니다. 세종·서울·과천 정부 청사와 전국 공공기관,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숭례문·광안대교·수원화성 등 랜드마크, 기업 건물 등이 소등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숭례문과 서울남산타워, 부산에서는 광안대교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부산항대교, 영화의전당, 누리마루, 부산국제금융센터 등 주요 상징물이 소등에 동참합니다. 경상북도에서는 도청 청사를 비롯한 22개 시·군 청사, 280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200개 단지, 구미 타워, 안동 월영교 등 지역 랜드마크 20여 곳도 함께합니다.
기업들도 ESG경영 차원에서 소등행사에 참여합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11개 계열사 주요 건물의 조명을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하고, 우리은행은 본사 건물을 소등합니다. LG전자는 서초와 가산, 평택, 창원, 구미, 인천 등 주요 사업장에서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동안 모든 조명을 소등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점심시간 30분간 교대근무자 사무실을 제외한 모든 사무실의 조명을 소등합니다.
이러한 소등행사는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환경 보호 효과도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소등행사를 통해 온실가스 53톤을 감축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3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양입니다. 또한 전력 사용량은 10만7603kWh(킬로와트시)가 절감되었는데, 이는 약 4000명이 하루 사용하는 전력을 아낀 셈입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데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4월 22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10분간의 소등행사는 집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